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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나눌 에너지를 오롯이 스스로!‘혼자’인 것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다.
누군가에게 맞추느라, 주변 눈치를 보느라 진짜 가고 싶었던 곳이나 숨은 명소를 놓친 적은 없는지...
언젠가, 부산에 혼자 다시 올 이들을 위해“혼자여서, 혼자여도” 좋을 아지트 같은 부산여행 1박 2일 코스를 소개한다.

타인과 나눌 에너지를 오롯이 스스로!
‘혼자’인 것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다.
누군가에게 맞추느라, 주변 눈치를 보느라
진짜 가고 싶었던 곳이나 숨은 명소를 놓친 적은 없는지...
언젠가, 부산에 혼자 다시 올 이들을 위해
“혼자여서, 혼자여도” 좋을 아지트 같은 부산여행 1박 2일 코스를 소개한다.

‘역사의 디오라마’로 불리는 이 조망공간에 서면 파노라마처럼 부산항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산 중구 영주동)
촬영협조 남포동 길거리음식 코너, 바우노바(광복동), 신창국밥(토성동), 이바구캠프(초량동), 창선동 먹자골목 코너, 충남서점 (보수동)

향긋한 커피와 산책하기
부산 최초의 다방 골목

광복동 거리

혼자 온 여행인 만큼, 찬찬히 걷다가 보다가 즐기다가 혼자만의 호흡과 시선으로 도시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의미에서 첫 코스는 향긋한 커피 한잔 들고 홀로 다니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부산 최초의 다방 골목, 광복동 일대다!
1950년 전쟁으로 피란민들로 들끓었던 부산은 임시수도가 되면서 전국 각지의 예술인들도 부산으로 모였다. 어수선한 시절에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이자 담론의 공간이 되었던 다방! 이들의 대표적 아지트였던 ‘밀다원’을 비롯해 당시, 광복동 일대에는 무려 20여 곳의 다방이 성행했다고 한다. 특히나 광복동 사거리는 항구에서 원두를 들여오는 길목이었다. 그래선지 이 골목 곳곳에는 화려하진 않지만 커피맛 좋기로 소문난 카페가 많기로 유명하다.

사라진 1950년대 <밀다원>을 복원한 곳. 지금은 임시수도기념관 안에 전시 공간이 있다. #밀다원 #1950년대 다방 #임시수도기념관

오래된 책에서 추억찾기
보수동책방골목

대략 10만 권, 책더미 속에서도 제목만 말하면 2~3분내 바로바로
찾아준다. #흔한 책방골목 풍경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주인아저씨.

나홀로 산책에 이어 전국 최대 규모의 헌책방골목에서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속 아지트에 머물러보자.
스토리를 알고 보면 이곳은 단순히 헌책을 파는 곳이 아니다. 6.25 전쟁이후 부산으로 피난 온 많은 이들을 가르치던 천막교실이 많았다. 당시 생활이 어려운 피란민과 형편이 어려운 수많은 학생, 지식인들은 자신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내다 팔기도 하고 또 필요한 헌책을 싼값에 되사가서 학업을 이어갔다.
책방골목 상점의 주인들도 쌓인 책만큼이나 한 자리에서 삼사십년 이상 버텨온 이들이 대부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책 속에서도 제목만 말하면 2~3분 내로 바로바로 찾아준다. 항구가 지척이라 일본 희귀서적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게다가 추억을 헤집듯 마음껏 고를 수 있으며, 구입 후 바로 택배로도 보낼 수 있다.

혼자지만 제대로 챙겨먹기
길거리간식부터 혼밥까지

오늘은 뭐 먹지? 1일 5식을 부르는 행복한 고민!

부산은 먹방하기에 딱 좋은 여행지다. 특히 남포동 광장을 중심으로 한 일대는 길거리간식의 성지이자,집합지다.
그 중에서도 BIFF광장 중심에는 씨앗호떡, 문어꼬치, 미니 오사카야키, 부산식 납작만두, 유부보따리 등 그 수와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그런가하면, 왼쪽편인 부평동 족발골목 방면에는 갖가지 미니김밥을 비롯해 튀김, 계란빵 등 중복 메뉴를 지양(?)하고 있다.
BIFF광장 한 블럭 뒤에 있는 창선동 먹자골목에서는 오징어무침과 섞박지가 예술인 충무김밥, 부산의 명물 비빔당면 등을 파는데 누구 눈치도 볼 것 없이 목욕의자에 앉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잠시 골목을 지나쳤을 뿐인데, 1일 5식의 조짐이 느껴진다.

‘혼밥’ 어디까지 먹어봤니?

길거리 간식을 걸어 다니며 먹는다면 아직은 수줍은‘혼밥초보’
먹자골목에서 목욕의자에 앉아 1인2메뉴를 먹을 수 있다면 ‘예비혼밥인’
부산의 소울푸드 국밥 등 맛집을 홀로 당당히 찾는 당신은 ‘프로혼밥인’
여행도 먹어야 힘! 불판 위 고기가 더디게 익는 것도 어색해하지 않는 당신은 ‘혼밥초탈자’

부산다운 곳에서 묵어보기
산복도로 야경을 벗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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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핏줄처럼 얽혔지만 질서 있는 집들의 공간적 조형미. 굽이굽이 긴 세월을 이어온 산복도로는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부산다운 공간이다.
시린 부산항의 하늘과 바다에 어둠이 내리면, 산복도로의 빼곡한 집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밤하늘을 밝혀주는 곳. 그 속에 하루쯤머무른다면 어떤 느낌일까.
2016년 8월에 개관한 ‘이바구캠프’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이바구’는 부산 사투리로 ‘이야기’를 뜻한다. 미니멀한 도미토리(2인1실)를 비롯해 공동주방, 족욕탕, 세탁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여행 중 마음 맞는 이들이 있다면 옥상에서 바비큐와 캠핑도 할 수 있다(4인 이상).
게다가 건물 뒤편은 편백나무숲과 연결돼 이른 아침이면 피톤치드 향이 온세포를 정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