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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정가윤, 어머니 김금비 님

딸을 가진 이들은 누구나 꿈꾸는, 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 일생에 한번은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여행이 바로 ‘모녀여행’이다.
어머니 김금비(57)씨를 쏙 빼닮은 딸 정가윤(28) 씨는 최근 에어부산을 통해 삿포로로 3박4일 둘만의 여행을 다녀왔다.
때 묻지 않은 순백의 삿포로, 이곳은 딸과의 여행을 위해 일본어자격증까지 딴 엄마의 ‘여행지 버킷리스트’ 중 한 곳이었다.

무엇이든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즐기고파

사실 이번 여행은 이들 모녀에게 있어 첫 여행은 아니다. 맘먹고도 한 번 떠나기 어렵다는 모녀여행을 다닌 지 어느덧 10여 차례. 자연스레 둘만의 여행추억에 똑같은 스탬프가 찍혔다. 자칭 ‘모녀여행 전문가’인 이들의 첫 모녀여행은 딸 정가윤 씨가 중학생이던 시절, 후쿠오카로 떠났던 게 첫 시작이었다. 그녀는 “우연찮게 엄마랑 단 둘이 패키지여행을 했는데 이 때 서로의 깊은 이야기와 마음을 나눈 것이 정말 좋았다”고 회상한다. 그 후로부터 둘만의 여행은 계속됐다.

어머니 김금비 씨는 첫 여행 이후 딸과의 더 나은 여행을 위해 일본어에 도전했다.딸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였다.이후 일본어능력시험(JLPT)에 도전! 3급부터 시작해 1급 자격까지 획득하면서 어머니 김금비 씨는 거의 관광가이드 수준만큼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뿐만 아니다. 그녀는 한식부터 양식, 일식,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까지 보유한 덕에 여행지에서 맛본 어지간한 요리는 엇비슷하게 차려낼 정도의 실력도 갖췄다.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인다? 일본어자격까지!

“엄마의 이런 점을 닮고 싶어요.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게 된 계기도 제가 20대 초반, 진로문제로 실의에 빠져있을 때 엄마가 ‘도전’의 계기로 출전해보라고 하셔서 나가게 됐거든요.”
예사로운 미모가 아니다 싶던 정가윤 씨는 알고 보니 ‘2013 미스코리아 부산 선’ 출신이었다.
김금비 씨는 “딸에게 미스코리아 출전을 권유한 것은 보여지는 타이틀 때문이 아닌 가장 빛나는 시절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싶어서였다”고 말한다.
시간은 흘러 화려한 타이틀도 지금은 가끔 회상하는 추억이 되었지만 뭐든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음에는 분명하다.
6학년 때부터 시작한 첼로를 대학에서 전공까지 하면서 한때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던 그녀.
온갖 매니저 역할을 담당했던 어머니가 받쳐주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이에 대해 딸 정가윤 씨는 “나이를 먹을수록 친구 같이 느껴지는 엄마와의 여행이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탑승수속 때, 가윤 씨의 실수로 서로 다투며 삿포로 비행기에 올랐는데, 오타루로 가는 기차에서 바다풍경을 보고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탄성을 지르며 손을 맞잡았다는 두 사람.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도 도전해서 얻은 새로운 타이틀이듯 여행 또한 다녀와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어떤에너지와 영감을 얻게 될지 기대가 된다는 딸 정가윤 씨. 그녀는 새해, 또다시 에어부산을 타고 중국 어딘가로 엄마와의 여행을 구상 중이다.
늘 도전하고 꿈꾸는 엄마와 그녀를 닮고 싶은 딸, 에너지가 넘치는 아름다운 모녀의 여행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기대해본다.